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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5


13익 전투에서 대패한 칭기스 칸은 다시 테무진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테무진은 이 전투로 인해 오히려 명성이 전보다 더 높아지고 세력도 불어나 다시 재기를 노릴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반면에 자무카는 13익 전투에서 승리를 하고도 명성과 의형제 여기에 따르던 몇몇 부족까지 잃어버려 누구를 위한 전투였는지 모를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편 토그릴은 자무카의 이간책에 걸리는 바람에 동생이자 케레이트족의 2인자였던 자하감보를 잃게 되고 뒤늦게 자신이 자무카의 계략에 걸렸음을 깨달아 자무카의 자다란을 치려 하지만 이때 전에 수장 자리를 다퉜던 에르케 카라가 서나이만족의 세력을 등에 업고 쳐들어오는 바람에 자무카에게 제대로 복수도 못한 채 궁지에 몰리게 된다. 제5권은 이렇게 궁지에 몰린 토그릴이 테무진에게 쿠빌라이라는 전령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케레이트의 용맹한 전령 쿠빌라이는 에르케 카라의 군사들에게 쫓기지만 테무진의 도움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 테무진을 자하감보가 있는 주르첸으로 가게 만든다. 테무진은 가족과 부하들의 우려를 뒤로한 채 홀로 국경을 넘어 적진인 주르첸으로 뛰어드는데 이때 운 나쁘게도 주르첸의 국경 수비대장인 완안구에게 붙잡혀 장장 4년이란 긴 시간을 노예로 살게 된다. 찾으러 갔던 자하감보는 찾지도 못하고 완안구와의 악연으로 생각지도 못한 노예생활을 하게 된 테무진은 국경 노예수용소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우수이르겐족의 노인을 만나게 된다. 테무진은 이 노인의 활약과 도움으로 노예생활을 벗어나게 되는 물론이고 주르첸과의 동맹까지 맺게 된다. 이로 인해 테무진은 드디어 4년간의 노예생활을 마치고 다시 초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 테무진은 4년이란 긴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낸 것 같지만 주르첸에 있는 동안 주르첸의 군사제도와 전략 전술 그리고 그들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했기에 시간은 좀 낭비했을지 몰라도 실속은 제대로 챙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자하감보도 찾고 주르첸이란 든든한 동맹까지 얻었으니 테무진이 주르첸에서 보낸 4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이렇게 테무진은 자신이 이끄는 키야트 보르지긴족과 토그릴과 자하감보가 이끄는 케레이트족 그리고 주르첸의 군대와 연합을 형성하여 숙적인 초원의 강자 타타르를 무찌르게 된다. 이를 통해 주르첸은 눈엣가시를 제거하게 되고, 토그릴은 잃었던 왕좌를 되찾게 되며, 테무진은 명성과 더불어 키야트 보르지긴의 강성함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 타타르 원정을 마친 테무진은 곧바로 명령불복종과 동족을 습격한 죄를 물어 키야트 보르지긴보다 서열이 높은 주르킨족을 공격하는데 이때 칭기스 칸은 주르킨의 수장인 세체베키를 목 베고 주르킨족을 자신의 부족으로 완전히 흡수해버린다. 이를 통해 서열로 지배되던 초원의 질서는 무너지고 칭기스 칸의 야심은 초원에 널리 퍼지게 된다. 이 책은 따로 파트가 나뉘어져 있지 않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테무진이 혼자서 적진인 주르첸에 자하감보를 찾으러 간 점’이다. 테무진의 아버지인 예수게이는 아들인 테무진을 처가에 맡기고 홀로 집으로 돌아가던 중 자신을 노리던 메르키트 패거리들에게 독살을 당해 죽었다. 당시 예수게이는 키야트 보르지긴족의 수장 즉 자신이 이끄는 부족의 리더였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게이는 얼마든지 수행원을 동행하여 테무진을 처가에 맡기고 그들의 보호를 받으며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예수게이는 자만심에 가득 차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단독으로 행동하다가 결국 적들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 뜻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 것이다. 아버지의 이런 실책으로 인해 테무진과 그의 가족들은 같은 부족들에게서 축출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고 더불어 생고생을 하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운 나쁘게도 가족들은 메르키트족에게 붙잡혀 가고 테무진은 과거에 함께 생활했던 같은 부족에 사로잡혀 거의 저승 문턱까지 밟게 된다.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니어서 그런지 하늘도 돕고 사람도 도와 테무진은 간신히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사선에서 탈출한 테무진은 의형제인 자무카와 예수게이의 의형제였던 의부인 토그릴의 도움으로 잃었던 가족은 물론이고 세력도 되찾게 된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시련은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이었기에 테무진에겐 그리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테무진은 더욱 예수게이의 전철을 밟지 말고 자신을 소중히 하며 부족의 든든한 기둥이 되었어야 했다. 그런데 테무진은 예수게이가 한 실책을 고스란히 답습하여 혼자서 적들이 우글거리는 주르첸(여진, 금)에 가는 모험을 감행하고 만다. 기록을 살펴보면 당시 테무진에겐 예수게이와 달리 믿을 만한 수족이 있었다. 부족 전체를 몰고 주르첸에 가서 자하감보를 찾진 않더라도 테무진은 최소한 그의 충견들(당시 몽골에선 좋은 의미였다고 함)을 데리고 갔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테무진은 미련하게도 아버지인 예수게이가 실책한 그대로 단독행동을 하는 바람에 적들에게 붙잡혀 자그마치 4년이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물론 주르첸에 붙잡혀 있던 4년 동안 테무진은 고생만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를 두고 비판만 할 수는 없다. 분명히 노예로 있던 4년 동안 테무진은 주르첸의 뛰어난 군사조직과 전략을 배웠기에 헛된 시간만 보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죽지 않고 살아서 망정이지 만약 노예생활을 하는 동안에 사고로 죽거나 혹은 적들에 의해 사살되었다면 어쩔 뻔 했는가? 만약 그랬다면 2대에 걸쳐 무모한 단독행동으로 요절하는 비극이 이어지지 않았겠는가! 테무진이 하늘도 돕고 사람도 돕는 위대한 영웅이 아니었다면 테무진은 이때 주르첸에 붙잡혀 바로 죽었거나 혹은 노예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해 평생 노예로 살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붙잡혀 있던 곳에서 현명한 노인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되었는데 만약 그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테무진의 부족은 자무카에게 몰살 내지 흡수당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랬다면 세계를 정복한 위대한 영웅이라 불리는 칭기스 칸이란 이름은 결코 역사에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리더가 케레이트의 수장인 토그릴처럼 너무 자신의 몸만 챙기고 자신의 안위만 중히 여겨도 문제지만 테무진처럼 자신의 몸을 가벼이 여기는 것도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테무진과 같이 한 무리를 이끄는 리더의 몸은 그 자신만의 것이 아닌 전체의 몸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런 존재일수록 리더는 자신의 몸을 결코 가볍게 다뤄선 안 되는 것이다. 21C의 리더들은 칭기스 칸의 위대한 정신과 업적은 존경하고 이어받되 그의 이런 무모함과 고집은 타산지석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우수이르겐족의 코이라를 만나 그의 영향을 받은 점’이다. 앞에서 밝힌 바대로 테무진은 혼자서 적진인 주르첸에 들어가 케레이트의 2인자인 자하감보를 찾으려다 예기치 않았던 4년간의 노예생활을 하게 되었다. 4년이란 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기에 테무진은 물론이고 그의 부족민들 모두에겐 아마도 크나큰 고통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테무진이 누구인가? 성공은 물론이고 실패를 통해서도 꼭 무언가를 터득하고 배우는 인간이 바로 테무진이 아니었던가! 실패도 결국에 승리의 씨앗으로 바꾸는 테무진이었기에 주르첸에서의 4년간의 노예생활은 테무진에겐 그리 헛된 시간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주르첸에 노예로 잡혀 있는 동안 그곳에서 테무진의 인생을 전환시켜 줄 중요한 인물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바로 같이 노예수용소에 갇혀 있던 우수이르겐족의 노인이다. 테무진은 변경의 노예수용소에서 이 우수이르겐족의 노인을 만나 노예생활로부터 벗어나게 되는데 이 현명한 노인 덕분에 초원으로 돌아가기 전에 주르첸이란 든든한 동맹국까지 얻게 된다. 아무런 연줄도 없고 인연도 없었던 주르첸에서 목숨을 구해 탈출하게 된 것도 대단한 일인데 주르첸이란 막강한 배경까지 등에 업게 되었으니 이는 테무진에겐 큰 수확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테무진은 이 노인으로부터 주르첸 군대의 장단과 그들의 전략 전술에 대해 배움으로써 훗날 초원에서 최강의 부대를 보유하게 되니 테무진에게 있어서 이 노인은 하늘이 내려주신 소중한 인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수이르겐족 출신의 이 노인 덕분에 테무진은 자신의 부족으로 돌아가 바로 조직을 개편하고 전투마의 종자를 개량하는 한편 전투방법까지 개선해 원수인 타타르를 물리치고 서쪽의 강자인 나이만족까지을 흩어버리게 된다. 여기에 더해 동맹국인 케레이트족까지 벌벌 떨게 만들어 나중에 그들을 흡수하는데 크나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이 주르첸에서의 4년간의 노예생활은 테무진에겐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비록 풀죽으로 허기를 달래 몸은 좀 고달팠을지 몰라도 소중한 인연을 만난 덕분에 테무진은 자신의 군대를 강화시키고 여기에 당시 대륙을 호령했던 주르첸이란 강대국까지 동맹국으로 얻게 되었으니 테무진에게 4년의 노예생활은 그다지 나쁜 경험이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시련을 통해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는 칭기스 칸의 이런 태도는 21C의 리더들이 꼭 배워야 하는 귀중한 가르침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근시안적인 동맹이 어떤 부작용을 가져오는지를 보여준 점’이다. 과거에 테무진은 적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적에게 잡힌 아내와 모친을 구하기 위해 토그릴과 동맹을 맺었고, 토그릴은 테무진을 이용해 적들을 해치우고 훗날 손쉽게 테무진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테무진과 부자지간의 연을 맺었다. 이처럼 둘은 처음부터 그 입장과 생각하는 바도 각각 달랐고 추구하는 바도 완전히 달랐다. 처음에 이익을 많이 본 쪽은 당연히 테무진이었다. 테무진은 케레이트라는 강한 부족을 동맹으로 두게 되어 적인 메르키트를 무찌를 수 있었고 이 덕분에 복수와 더불어 빼앗겼던 가족을 되찾아 올 수 있었다. 동맹을 통해 적은 수의 군사로 강한 메르키트족을 해치워 복수도 하고 가족도 되찾고 더불어 명성까지 얻을 수 있었으니 테무진에게 있어서 케레이트와의 동맹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다준 아주 고마운 일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점차 테무진이 강성해지고 따르는 무리가 많아짐에 따라 더 큰 이익을 누리는 쪽은 토그릴의 케레이트가 되어갔다. 테무진은 동맹이긴 했지만 입장이 아들 즉 대등한 것이 아니라 한 단계 아래였기 때문에 의부인 토그릴이 부르면 가야 했고 도움을 청하면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위치상의 우위를 잘 알았던 토그릴은 마음껏 테무진을 부려 먹었고 이에 테무진측은 조금씩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그래도 테무진은 마음대로 토그릴과의 동맹을 깰 수 없었다. 아들입장은 물론이고 동맹국입장에서도 케레이트와 같은 막강한 부족과 반목을 하는 것은 테무진의 입장에선 결코 이로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테무진은 울며 겨자 먹기로 토그릴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갔고 이곳저곳의 전장을 누비며 우군 노릇이나 하면서 세월을 보내야 했는데 만약 이때 토그릴 옹 칸이 칭기스 칸을 제대로 대우해줬다면 칭기스 칸은 영원히 그의 속박과 그늘에 묶여 토그릴 옹 칸의 꿈인 초원평정을 위한 도구로만 남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기심의 아이콘인 토그릴 옹 칸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칭기스 칸을 우군으로 부려먹기만 했을 뿐 전혀 울타리 노릇을 해주지 않았고 주르첸과 함께 타타르족을 물리친 후에 노획물을 제대로 분배하지 않아서 칭기스 칸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만다. 그리고 토그릴 옹 칸은 타타르를 물리친 후 왕좌를 되찾고는 그 즉시 칭기스 칸과 카라툰 맹약을 맺었는데 이는 이기적인 기질을 지닌 자신의 발목을 스스로 잡는 꼴이 되고 만다. 토그릴 옹 칸은 카라툰 맹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 했으면 칭기스 칸을 마음껏 부려먹고 그가 세운 공에 맞는 노획물만 적절히 나눠주었으면 되었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토그릴 옹 칸은 전리품 배분을 할 때 매우 인색하게 굴어 칭기스 칸 측에 제대로 불만을 사게 된다. 여기에 함께 서나이만을 치자고 불러놓고 실컷 부려먹기만 하고는 동나이만의 장군인 쿡세우 사브락이 갑자기 나타나 위기에 직면하게 되자 칭기스 칸의 울타리가 되어주지 않고 칭기스 칸을 미끼로 남겨둔 채 홀로 떠나버리는 크나큰 실책을 더하고 만다. 이렇게 토그릴 옹 칸은 서나이만의 부이룩 칸을 칠 때 결정적인 실수를 하면서 칭기스 칸에게 유리한 입장을 헌납하게 된 것이다. 동맹국이면서 의부이기까지 한 토그릴 옹 칸은 이때 자신이 남아 동나이만을 처리하고 칭기스 칸을 먼저 도망치도록 했어야 했다. 만약 그랬다면 자신의 명예도 드높일 수도 있었고 칭기스 칸에게 마음의 빚도 단단히 지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멍청한 토그릴 옹 칸은 동나이만의 손을 빌려 칭기스 칸의 키야트 보르지긴족을 제거하는 꼼수를 쓰다가 제 꾀에 제가 걸려 결국 아들인 칭기스 칸에 주도권을 내어주고 만 것이다. 만약 토그릴 옹 칸의 생각대로 칭기스 칸이 동나이만에게 제거가 되었다면 초원의 패자는 토그릴 옹 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허나 칭기스 칸이 누구인가? 자무카로부터 전투를 배워 안 그래도 전투에 능했는데 주르첸에서 배워온 신식 전투기술까지 익히는 바람에 더욱 강한 군대를 보유한 그가 아니었던가! 토그릴은 그런 점을 고려했어야 했지만 근시안적인 안목 때문에 이를 간과하는 바람에 칭기스 칸이 자신을 누르고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그저 자신의 손을 빌리지 않고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 칭기스 칸을 제거한다는 생각에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고 만 것인데 이를 통해 우위를 점했던 위치를 칭기스 칸에게 내어주고 말았으니 토그릴에게 있어서 이 실수는 뼈아플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좋은 쪽으로 보면 하늘이 칭기스 칸에게 초원을 평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일이지만 토그릴 옹 칸 입장에선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 동맹군으로부터 신뢰도 잃고 동맹의 주도권까지 빼앗기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나쁜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는 리더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맹약을 맺을 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예라 할 수 있다. 21C를 사는 우리의 리더들은 제발 어리석은 토그릴 옹 칸의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에서 칭기스 칸은 위기도 잘만 하면 얼마든지 기회로 만들 수 있고 나쁜 상황도 잘만 이용하면 얼마든지 자신에게 유리하게 전환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성공으로 가기 위해선 늘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는 게 현실이기에 21C를 사는 리더들은 칭기스 칸의 행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본다. 칭기스 칸을 통해 리더의 자질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의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인상적인 글귀 “초원은 우군 아니면 적군뿐! 중립은 없다!” “친구도 나의 등을 칠 수 있다! 초원에서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믿는 것은 오직 자신의 힘뿐!”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 모든 것을 얻지 못한다면 버릴 것은 확실히 버리자!”
몽골 변방 가난한 작은 부족의 어린 소년은 어떻게 세계 최대 제국의 주인이 될 수 있었을까? 역사상 가장 광대한 제국의 지배자 칭기스 칸이 허영만 화백의 손끝에서 부활한다! 국민적 반향을 얻은 식객 이후, 허영만 화백이 수 년에 걸친 준비 끝에 집필한 역작. 1974년 데뷔 이래 쉼 없는 창작 활동을 계속해온 허영만 화백은 식객 이후 작품의 주인공으로 역사상 가장 광대한 제국의 지배자 ‘칭기스 칸’을 선택했다. 칭기스 칸 시대에 몽골인이 집필한 〈몽골비사〉를 바탕으로 수많은 사료들을 조사하고 여러 차례에 걸친 꼼꼼한 현장 고증을 거쳐, 광활한 대지를 누비는 칭기스 칸의 모습을 허영만만의 느낌으로 재구성하였다. ‘칭기스 칸’은 누구나 아는 인물이지만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국내에 출간되어 있는 칭기스 칸 만화들도 모두 그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허영만 화백의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는 작은 몽골 부족 수장의 아들로 태어난 한 소년이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지배한 군주가 되기까지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한 국내 유일의 ‘칭기스 칸 일대기’이다. 지면의 한계를 뛰어넘는 거대한 스케일과 섬세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묘사가 압권인 본문에 더해 이야기의 무대가 된 몽골의 자연환경과 동물에 관한 설명, 몽골과 세계의 연표 등을 추가해 작품의 이해를 쉽게 했다.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한 Q&A에서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말에서내리지않는무사 제작과정&화실공개」 동영상 바로가기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몽골 인사이트
말무사에게 묻는다 Q&A
주요 사건 연표
허영만의 몽골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