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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여인숙


어머니가 죽고 혼자가 된 메리 옐런은 23년 동안 살던 고향을 떠나 페이션스 이모가 사는 콘월 지방의 자메이카 여인숙으로 향한다. 그녀가 찾아간 자메이카 여인숙은 아무도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 황량한 황무지, 쇠락하여 음산하기만 한 여인숙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꿈에 그리던 아름다운 이모가 아닌, 불안에 떨고 삶에 지친 늙은 모습의 여자와 거구의 불가사의한 인물인 이모부이다. 듀 모리에의 또 다른 걸적인 <레베카>의 전작이자여러모로 비슷한 고딕 스릴러.<레베카>에서 천애고아인 나 라는 인물이 전처 레베카의 그림자와댄버스 부인의 보이지 않는 위협속에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을 겪는다면,<자메이카 여인숙>에선 천애고아인 메리가 역시 수수께끼의 악인 이모부와의 첨예한 갈등과 위험한 범죄속에서 끊임없이 위협을 당한다.
레베카 탄생을 예고한 고딕 로맨스의 고전!
대프니 듀 모리에의 작품 세계를 연 탁월한 심리 서스펜스 드라마

‘서스펜스의 여왕’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칭송되는 대프니 듀 모리에의 신작이다. 19세기 영국 콘월 지방에 전설처럼 전하던 난파선 약탈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자메이카 여인숙 은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이 영국에서의 야심찬 마지막 연출작으로 선정한 「Jamaica Inn」의 원작으로도 유명하다.

자메이카 여인숙 은 주인공 메리 옐런이 이모가 사는 자메이카 여인숙을 찾아 불안한 앞날을 예고하는 듯, 폭풍우가 부는 보드민 황야를 건너가는 여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음산한 황야를 거쳐 도착하게 된 여인숙에서 메리는 폐인이 된 이모와 흉포한 이모부 조스 멀린, 그리고 속내를 알 수 없는 이모부의 남동생 젬과 기묘한 프렌시스 데비 목사 등과 엮이면서 이상한 일들에 휘말린다.

듀 모리에의 작품은 드물게도 대중소설과 정통 고전 문학의 기준을 동시에 만족시킴으로써 대중문학과 예술의 경계선상에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35권에 달하는 그녀의 많은 작품은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 도서관 대출도서 순위에서 부동의 자리를 차지한다고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