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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듀어런스 이책은 작년 회사 교육장에서 우연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잡은 책이었는데나는 순식간에 몰입되어서 마치 1914년에 인듀어런스 탐험과 고난의 현장에 들어가있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다양한 기록과 조사를 통해서 저자는 현장감 있게 사실을 정리하였고과장되지 않은 서술방식이 더욱 현장감을 높이는것 같았다당시 나는 길지 않은 책이 었지만 그순간은 너무나 벅찬 감동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막연히 잊고 있던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것 같았다그건 쿵쾅거리는 심장과 가슴뛰는 투지 같은것이리라나는 최근 그 감동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서 책을 사서 읽었는데그때만큼은 아니지만 특유의 험블? 헝거리? 같은 기운을 느낄수 있었다특히 마지막 챕터에서는 전설처럼 사라진 새클튼의 마지막 모습 기록도 영화 그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새클튼은 지금 내..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신문의 기고문과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조국 교수의 책이다. 그동안 그가 기고해 왔던 글들을 대한민국의 정부, 보수 및 진보 그룹, 시민, 자본, 법률가에게 전하는 말로 적절히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해보자면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몇 가지 범주로 함께 묶은 생각의 꾸러미라고 할 수 있겠다.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지만 1장의 정부, 5장의 법률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산발적인 생각의 파편을 모아놓은 것 아닌가 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똑똑한 교수 한 명이 자신의 해박함을 가지고 사회의 이러저러한 문제들에 대해 한 발짝 떨어져 지켜보면서 훈수 두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짧지만 인상적이었던 그의 강연에 참석하여..
넙치 1 넙치 1, 2 - 권터 그라스# 작가의 다른 작품 양철북게걸음으로양파 껍질을 벗기며암실 이야기텔크테에서의 만남라스트 댄스무당개구리 울음# 읽고 나서. 그림형제의 동화 중에 어부의 그의 아내 (혹은 어부와 말하는 물고기?)라는 동화가 있다. 어느 날 어부가 물고기를 낚았는데, 물고기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날 살려주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그 신기한 이야기를 하자 아내는 화가 나서 어부에게 어째서 제대로 된 소원을 빌지 않은 거냐며 다그친다. 그리고 어부를 보내 소원을 말하게 한다. 좋은 집을 갖게 해달라고. 그게 이루어지자. 더 좋은 집을 달라고, 여왕이 되게 해달라고, 그리고는 신이 되게 해달라고 빈다. 결국 아내 의 욕심으로 그들이 가진 것은 다 사라지고 어부가 집으로 돌아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