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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우울할 때 집어들게 된 책이었다. 손미나 씨가 다녀 온 후에 파리에테러가 있었는지라 가 보기가 망설여지는데 일단은 이 책으로 대리만족을 한다. 이 책이 만족스러운 이유는 관광객의 입장이 아닌 살아 본 경험을 썼다는 것이다. 도시 안내도 아니고 겉핥기 식도 아닌 진솔한 경험을 쓴 것이 마음에 든다. 책을 읽고 싹수다방 팟캐스트도 듣게 되었다. 손미나 씨에 대해서는 전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여태 나는 아나운서로 알고 있었을 정도였다. 손미나 씨에 대한 호감이 커지는 계기도 된 것이 사실이다.언어 습득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서 특히 손미나 씨의 프랑스어 습득 과정이 흥미로웠다.긍정적, 진취적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면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버릴수록 삶은 가벼워지고 자유는 커진다. 손..
엄마 오늘도 사랑해 이북을 읽는 것이 이렇게 아쉬울 수 없었어요.태블릿으로 컬러를 살려 보았지만, 종이책이 전해줄 따스한 느낌까지는 따라갈 수가 없네요.지나고 보니 벅차게 행복했던 엄마와의 삶.지금까지 그녀가 겪어왔던 하루하루는 정말 치열했을 것입니다. 수도 없을 좌절을 겪었을 것이고, 좌절조차 느끼지 못한 어두운 나날을 그녀는 겪었을 것이에요.그럼에도 그 나날들이 행복했다 말하는 그녀가 눈물이 나도록 아름다웠습니다.언젠가 그녀는 시력을 잃을까요? 그 전에 의학기술이 발달해 그녀를 도와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시력을 잃어도 그녀가 사람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진심으로 지지하고 응원합니다.구작가와 엄마의 조금 특별한 그림과 이야기 소리를 잃고 이제는 빛까지 희미해지지만, 귀여운 캐릭터 ‘베니’를 ..
디센더 Vol. 2 다음권을 기다리게 만드는 2권입니다. 주요 인물들이 활약하는 배경은 점점 커지고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추가되네요. 개인적으로 만화나 영화 등 시각적으로 구현된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에 매료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등장인물의 개성적인 디자인인데 디센더 역시 그 점에서 만족스럽습니다. 인간과 기계와 사이보그와 외계인의 모습 하나하나가 작화가의 그림체와 어우러져 근사한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기존의 히어로물에 비해서 연출도 읽기 편한 것 같아요.인간을 닮은 소년 로봇 팀-21의 수수께끼와 모험어느 날 돌연히 나타난 초대형 로봇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우주 인구의 75%가 죽는 참사가 벌어진다. 하지만 주변의 안드로이드나 로봇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고, 이들이 초대형 로봇과 모종의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
철학의 진리나무 매우 다양한 분야에 관해 알기쉬운 설명과 이해를 돕는 그림과 사진등의 구성은 이 책이 갖는 장점이라 하겠습니다.덕분에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철학과 관련된 낯선 용어가 익숙해지고 시대사에 관한 배경 지식의 폭이 넓어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문서라기에는 개인의 편향된 시각을 주입시키는 내용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책이 쓰여진 시기를 감안하더라도 폐인이 오타쿠보다 나은 이유 등.. 후반부 갈수록 수긍하기 힘든 소재와 논리전개로 인해 책읽기가 매우 불편해집니다.이 책이 문화 체육 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라는 사실에 좌절합니다. 덕분에 학교나 학원의 추천도서로 선정되고 학생들 보조교재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우수도서라고 인정받으면 이후에는 별..
블리치 BLEACH 69 나루토 원피스 와같이 대표적인 만화로 불려진다해서 궁금증을 유발해서 구매해서 보기로 했습니다.주인공 이치고의 하나하나의 전투씬과 유머에 빠지게 되어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조금씩 성장하고 또 발전 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완결은 이미 되었지만 늦은감이 있지만 한권 한권 재미있게 보고있고 매 에피소드가 궁금하고 재미있습니다. 앞으로 이치고의 성장이 기대됩니다,슌스이의 계획으로 아이젠이 등장하자 동요하는 루키아 일행! 그들 앞에 설상가상 살아남은 슈테른릿터들이 나타난다! 한편 영왕궁에서 추락해 다시 유하바하를 찾아가던 이치고는 중간에 뜻하지 않은 인물들과 재회하는데…?!
글로벌 시대의 문화번역 대학교 1학년 때, 사회학 입문 시간에 들어갔다가. 도수 높은 안경을 쓰고, 강단에서 모노드라마를 하던 한 젊지 않은 反미모적인 여교수를 만났다. 그녀의 이름, 김현미. 성역할 뭐 이런거를 가르치다가 남녀평등을 목놓아 부르짓다가, 어느 부분에선가 자신은 Asexual이라는 선언했던 그녀. 그 사람 책이다. 나는 비록 그녀의 수업에서 B-를 받았건만, (사실 학점이야 시험지 한장을 채 채우지 못했던 내 탓이 아닌겠니,그때는 왜 그렇게 안 써지던지) 그녀의 팬이 되었고, 후에 그녀가 강의하는 사회학 전공을 신청할려다 참았다. 대개 귀찮은 수업이었단다. 사설이 왜 이렇게 기냐. 이는 사실 책 내용은 별로 말할 것 없다는 소리 아니겠냐 여성노동, 젠더, 한류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나름 썼던 논문을 엮은 책이다..
자메이카 여인숙 어머니가 죽고 혼자가 된 메리 옐런은 23년 동안 살던 고향을 떠나 페이션스 이모가 사는 콘월 지방의 자메이카 여인숙으로 향한다. 그녀가 찾아간 자메이카 여인숙은 아무도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 황량한 황무지, 쇠락하여 음산하기만 한 여인숙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꿈에 그리던 아름다운 이모가 아닌, 불안에 떨고 삶에 지친 늙은 모습의 여자와 거구의 불가사의한 인물인 이모부이다. 듀 모리에의 또 다른 걸적인 의 전작이자여러모로 비슷한 고딕 스릴러.에서 천애고아인 나 라는 인물이 전처 레베카의 그림자와댄버스 부인의 보이지 않는 위협속에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을 겪는다면,에선 천애고아인 메리가 역시 수수께끼의 악인 이모부와의 첨예한 갈등과 위험한 범죄속에서 끊임없이 위협을 당한다.레베카 탄생을 예고한 고딕 로..
키워드 한국사 2 6학년 사회 교과서는 고조선 부터 근대까지의 역사가 숨가쁘게 진행되어 있는데.. 늘 6학년을 가르칠 때 마다 깊이 있는 가르침 보다는 암기 위주의 수박 겉 핥기 수업으로 진행되는것이 아이들도 그렇고 나도 괴롭기만 한 기억이 있다. 이 책을 보고 사회 교과서가 이렇게 되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옛날 이야기 하듯 쉽게 쉽게 써놓은 내용들과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역사를 설명하는데도 앞뒤의 내용을 끊이지 않게 물 흐르듯 풀어내는 이야기의 구성은 참으로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키워드에 관한 내용과 역사적 사건의 정황을자세히 설명함으로서 중간에 찾아보고싶은 부분만 살펴 보아도 크게 무리가없도록 잘 짜여져 있는 책이다. 또한 우리 역사에서중심에 서지 못했던 가야나 발해에 대한 내용이 아주..
열혈강호 19 밤에 탈출을 시도하려(?) 했던 한비광은우연찮케 노호와 마추치고다음날의 결투를 별개하고바로 대결을 펼치는데..그러는 도중 진이 무너지면서호협곡의 비밀로의 접근이 이루어집니다.그곳엔 좀비들이 득실거리고아무리 찌르고 베고 날려도곧바로 다시 달려드는 그들에혼비백산 달아나던 한비광과 노호이때만큼은 힘을 합쳐 가는군요^^하지만 곽진헌의 부하무사에게당하면서 한비광은 천길 낭떠러지로떨어지는데..무림의 실권을 놓고 정파(正派)와 사파(邪派)가 대립하고 있던 혼란의 시대. 사파 무림지존인 천마신군의 6번째 제자인 한비광은 뛰어난 경공술을 지닌 무술의 천재이지만, 천성적으로 싸움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이다. 어느 날, 우연히 남장을 한 여검객 담화린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녀는 정파최고의 고수 검황의 손녀. 이..
더버빌가의 테스 너무도 유명해 줄거리를 알고 있던 를 최근에야 읽었다. 그동안 줄거리를 안다는 이유로 읽은 듯한 착각과 느낌이 들었고, 역시 같은 이유로 이 멋진 작품을 함부로 생각했다는 걸 알게 돼 읽기를 잘했다. 이외에도 이 작품을 그동안 안 읽은이유는 비극적인 주인공에게 전염될 것을 은근히 두려워했기 때문이다.아마 나외에도 그런 여성 독자들이 있으리라.같은 이유로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도 보지 않았다. 얼마 전 읽은 와 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내년쯤 톨스토이의 도 만날 거다. 를 이제야 읽은 이유를 덧붙이면, 페미니즘을 알고 불행한 여성의 서사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이 내게 생겼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을 알면문학 작품을 감상하면서도비판적으로읽을 수 있기에 힘이 된다. 이 소설을 읽으며 새삼 깨달은 것은 한 작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