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의 초상
밤에 ㅡ 김행숙 시 밤에 날카로운 것이 없다면 빛은 어디서 생길까 .날카로운 것이 있어서 밤에 몸이 어두워지면 몇 개의 못이 반짝거린다 . 나무 의자처럼 나는 못이 필요했다 . 나는 밤에 내리는 눈처럼 앉아서 , 앉아서 기다렸다 . 나는 나를 , 나는 나를 , 나는 나를 , 또 덮었다 . 어둠이 깊어 ...... 진다 . 보이지 않는 것을 많이 가진 것이밤이다 . 밤에 네가 보이지 않는 것은 밤의 우물 , 밤의 끈적이는 캐러멜 , 밤의 진실 . 밤에 나는 네가 떠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낮에 네가 보이지 않는 것은 낮의 스피커 , 낮의 트럭 , 낮의 불가능성 , 낮의 진실 . 낮에 나는 네가 떠났다고 결론 내렸다 .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옷은 호주머니가 없고 , 계절이 없고 , 낮과 밤이 없겠지 ......